은수미 전 의원이 '82년생 김지영'에 대해 언급했다. 26일 은수미 전 청와대 여성가족 비서관이자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이 위키트리 라이브 방송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에 출연했다.
이날 은수미 의원은 최근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악플에 시달린 사건에 대해 질문받았다.
이언경 위키트리 방송위원은 "'82년생 김지영을 읽은 사람은 메갈이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해야 하느냐"고 은수미 전 의원에게 물었다.
은수미 전 의원은 '남자 대 여자'의 구도로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은 전 의원은 "그런 말을 들을 때 상처를 받을 수 있다. 그럴 땐 '이런 일을 겪었다'라고 친구에게 터놓고 이야기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저도 역시 그런 일을 당한 적이 있다. "너 빨갱이냐"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면서 "친구에게 털어놓고 이야기 하거나 저 역시 그런 친구가 되도록 노력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구에게 털어놓은 후 마음을 풀고 그 사람과 다시 잘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그룹 레드벨벳이 '레벨업 프로젝트2' 1000만뷰 달성 기념 팬미팅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아이린은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밝혔고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날 은수미 전 의원은 성남시장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언경 위키트리 방송위원은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이끌어준 사람은 차기 성남시장에 당선이 된다'라는 말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후 은 전 의원은 "이재명 전 시장이 은수미를 후임으로 찍은 게 맞냐"라는 질문에 "맞다"라고 말했다. 은수미 전 의원은 곧바로 "농담이었습니다. 이재명 전 시장은 공정하신 분이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