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 라이브]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 - 이은의 변호사 편"성희롱은 성적 문제가 아니라 권력 관계의 문제다"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에서 성범죄 전문 변호사가 된 이은의 변호사. 그녀와 최근 '미투(Me Too) 운동'에 대해 살펴봅니다. 성희롱·성폭력 이후 법적 대응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피해자는 어떤 마음을 먹어야 하는지 등. 이은의 변호사가 전하는 '미투 상담소'도 운영됩니다.
Wikitree - 위키트리에 의해 게시 됨 2018년 3월 14일 수요일
이은의(43) 변호사가 성폭력과 싸우는 피해자들을 위한 조언을 남겼다.
15일 위키트리 '작은 방 큰 토크'에 이은의 변호사가 출연했다. 이날 이은의 변호사와 이언경 방송위원은 성폭력 범죄와 '미투(#MeToo)' 운동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언경 방송위원은 "성희롱 피해자 최초로 삼성과 싸워서 승소한 분으로 알고 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은의 변호사는 "피해자로서 최초로 승소한 건 아니다. 회사 다니면서 공개적으로 법적 다툼을 하고 승소했다"라고 말했다.
이은의 변호사는 "내가 삼성에 98년도에 입사했다. 이후 12년 9개월 동안 삼성 직원이었다. 퇴사 전 마지막 4년간은 법적 다툼을 벌였다"라고 밝혔다.
이언경 위원은 "회사 다니면서 싸우는 게 가능한가"라고 물었다. 이은의 변호사는 "해보니 가능하더라. 법적 다툼은 일종의 권리 행사다. 다툼을 시작했는데 안 자르더라. 끝날 때까지 회사에 다녔다"라고 답했다.
이언경 위원은 "보통 그런 상황이 오면 승소를 하더라도 트라우마가 남는 경우가 많다"라며 "주변에서 '네가 예민한 게 아니냐'라는 공격을 받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언경 위원은 "(변호사님은) 정신적으로 건강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은의 변호사는 "나처럼 싸우는 사람을 위해 말해주고 싶은 게 있다. 잘 놀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언경 위원은 "그런 일을 벌이면서도?"라고 되물었다. 이은의 변호사는 "다툼도 일이다. 나에게 생긴 일을 해결하는 업무다"라며 "그 업무에 매몰되면 사생활이 사라진다. 사생활을 잘 지켜야 싸움에서 이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은의 변호사는 삼성전기 98사번이다. 그는 2003년 직장 상사에게 성희롱을 당했다. 그는 회사와 가해자를 상대로 민사소송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 변호사는 2009년 승소했다. 이후 로스쿨 입학을 준비했다. 그는 2014년 1월 제3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