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중 음담패설로 성희롱 논란을 일으킨 황지우 시인이 교단에서 배제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는 지난 12일 성 추문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극작과 교수로 재직 중인 황지우 시인을 교단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한예종은 황 시인 배제 조치가 진상 조사를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2016년 한예종 연극원 학생들이 사용하는 트위터 계정에 황 시인 성희롱 발언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그는 강의 도중 "팜므파탈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냐"고 질문했다. 한 남학생이 "배우 김혜수 같은 사람"이라고 답하자 "팜므파탈은 그렇게 XXX가 크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강의 도중 황지우 시인의 잦은 흡연으로 곤혹을 치렀다고 전했다. 황 시인이 임신한 학생에게 재떨이를 비우라고 시키는 등의 사례도 있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