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외교 행사에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리설주는 지난 5일 평양에서 열린 김정은 위원장과 대북특별사절단 만찬에 참석했다. 리설주는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특사단과 만찬을 함께 하며 특사단과 건배를 나누기도 했다.
리설주는 북한 국내 행사에는 자주 등장했지만 외교 무대에는 오랜 기간 얼굴을 비치지 않았다. 리설주가 외국사절과의 면담에 등장한 건 2015년 9월 쿠바의 미겔 디아스 카넬 국가평의회 수석부의장이 방북했을 때다.
리설주가 이례적으로 이번 외교 행사에 참석한 것은 북한이 정상국가임을 강조하기 위한 선전의 하나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과 리설주는 특사단이 떠나자 손을 흔들며 배웅했다.
남북은 4월 말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