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수행비서 김지은 씨가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김 씨는 5일 JTBC '뉴스룸' 인터뷰 말미에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는 "인터뷰 이후에 저에게 닥쳐올 수많은 변화가 두렵다"며 "하지만, 제일 두려운 건 안희정 지사"라고 했다.
김 씨는 "오늘 이후 제가 없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저의 안전 보장받으려면 방송에 출연해야 한다 생각했다"며 "국민들이 저를 지켜주셨으면 좋겠다.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안희정 지사 존재에 관해 "다른 존재"라며 "(제가 버틸) 힘을 국민들에게 얻고 싶고, 그(안 지사)를 막고 싶고, 그에게 벗어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안 지사에게 성폭력 피해를 본 다른 인물도 있다고 했다.
김 씨가 "다른 피해자가 있는 걸 안다.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하자 손석희 앵커는 "안희정 지사에게 피해를 본 분들이냐"고 물었다.
손 앵커 질문에 김 씨는 "네"라고 답한 뒤 한숨을 내쉬었다.
김 씨는 "국민들이 저를 지켜주신다면 그분들도 나올 거로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 씨는 6일 안 지사를 고소할 예정이다.
안 지사는 JTBC에 "수행비서와 부적절한 성관계는 인정하지만,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