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독특한 라면 레시피가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네이트판'에는 "얘들아 너네 무조건 라면 이렇게 먹어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볶음 라면 먹고 싶은데 쿠지라이식은 내 입맛엔 별로여서 막 보다가 백주부님 볶음 라면에서 조금 변형해서 만들었는데 맛있었다"며 자신이 개발한 레시피를 소개했다.
1. 물을 끓인다.
2. 물 끓일 동안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파랑 고추를 넣는다.
3. 고추,파 기름을 내고, 익은 면만 건져 기름에 볶는다.
4. 스프를 반만 넣고 볶는다.
5. 참기름을 조금 넣고 볶는다.
레시피 특징은 라면에 물을 붓고 끓이는 대신 기름에 라면을 볶는 것이다. 글쓴이는 "오징어짬뽕처럼 특유의 맛 진한 거 말고 신라면, 진라면 이런 기본 맛으로 하는 게 맛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주부님이 파만 넣어서 만들었는데 파 맛 많이 안 좋아하고 매운 거 좋아해서 청양고추 3개, 파 1개 넣었는데 딱 맛있게 매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볶을 때 면 안 타게 계속 저어야 한다. 타면 진짜 맛없다"며 "2개나 만들었는데 5분도 안되어서 다 먹었다. 나한텐 인생 라면이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백주부'로 유명한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가 소개한 '쿠지라이식 라면'에서 착안해 레시피를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백종원 씨는 지난 2015년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볶음 라면 만드는 법을 설명했다.
백종원 씨 볶음 라면은 삶은 면에 파와 식용유 두 숟갈을 넣어 볶으면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스프를 반만 넣어 비벼주면 요리가 완성된다. 백종원 씨는 "비주얼은 이상하지만 볶음라면을 먹어보면 깜짝 놀랄 맛"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