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선수가 집안일에 대한 로망(?)을 털어놨다.
이승훈 선수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선수 생활 이후 염두에 두고 있는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영상 16분 35초부터) 이날 기자회견에선 이 선수 어머니도 함께 자리했다.
이승훈 선수는 "사실 저는 운동선수를 그만두면 집안일을 하고 싶다. 주부가 되는 게 꿈"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 선수는 "와이프가 저를 서포트해줬으니까 저 역시 와이프를 서포트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지난해 결혼했다.
취재진이 "아버지는 어떤 분이셨냐"고 질문하자 이 선수는 "저희 아빠는 가끔 전화통화 하면 '승훈아, 뭐하니'라고 하신다. 그래서 제가 '빨래 널고 있어요'라고 하면 '그래, 네가 다해라. 너가 청소하고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다해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저희 아버지가 그렇게 다 하신다. 저는 그런 모습이 너무 보기 좋더라. 저 역시 그런 아빠의 모습을 닮고, 그런 가정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훈 선수는 지난 24일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