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B 출신 바이애슬론 선수가 주목 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은 벨라루스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다르야 돔라체바(Darya Domracheva·32)가 2014년 6월까지 KGB에서 근무했다고 보도했다.
구 소련 국가보안위원회인 KGB는 냉전시대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쌍벽을 이뤘던 기관이다. 1991년 소련 해체와 함께 사라졌지만 소련연방 중 하나였던 벨라루스에서는 KGB의 후신 정보기관이 KGB라는 이름을 그대로 유지했다.
돔라체바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계주에서 우승하면서 통산 올림픽 금메달 4개째를 획득했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을 결합한 종목이다. 돔라체바 주특기는 정확한 사격으로 알려져있다.
돔라체바가 KGB에서 근무했다는 게 처음 알려진 건 2016년이다. 당시 벨라루스 현재 매체 보도에 따르면 돔라체바는 "KGB에서 어떤 정치적인 활동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