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스테이크, 얘는 팬케익” 여자컬링 'Team Kim' 소개 영상

2018-02-18 17:20

선수들은 외국 선수와 교류를 위해 영어 이름을 짓기로 했는데, 때마침 아침 식사 중이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컬링팀 '팀킴(Team Kim)'의 유쾌함이 주목받고 있다.

여자 컬링팀 '팀킴'의 유쾌함은 선수들의 별명에서 드러난다. 컬링 여자 대표팀을 소개하는 영상에서도 이들 별명이 소개됐다.

유튜브, Seongkwon Bamboo Sohn

이들은 외국 선수와 교류를 위해 영어 이름을 짓기로 했는데, 때마침 아침 식사 중이었다.

팬케이크를 먹던 김영미 선수는 자신의 영어 이름을 '팬케이크(Pancake)'라고 지었다. 김선영 선수는 당시 먹던 달걀프라이(sunny side up)를 따라 '써니(Sunny)'라고 짓기로 했다.

김경애 선수는 고기를 좋아해 '스테이크(Steak)'라는 이름을, 김은정 선수는 아침 식사로 먹던 요구르트 상표 '애니(Annie)'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다. 팀 막내인 김초희 선수는 '초초'라고 불린다.

'팀킴'은 경북 의성여고 동창 4명이 꾸리기 시작했다. 김초희 선수가 영입되며 비로소 팀이 완성됐다.

이들 중 진짜 자매는 김영미 선수와 김경애 선수, 두 명뿐이다. 공교롭게도 선수 모두 '김 씨'인 탓에 외신들로부터 "모두 자매인가"라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이 오해에 관해 김민정 감독은 "대회에 나가면 자매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냥 그렇다고 답하기도 한다"며 웃어넘기기도 했다.

home 이정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