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씨가 아버지가 강아지 공장을 운영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어쩌다 어른'에서 강형욱 씨는 "아버지가 강아지 공장을 운영했었다"고 말했다.
MC 김상중 씨는 "아버지가 강아지 공장을 운영했다면 그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었을 거다. 반려견 훈련사를 꿈꾼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다.
이에 강형욱 씨는 "처음 듣는 질문이다. 내가 왜 반려견 훈련사가 되고 싶어 했었지"라며 머뭇거렸다.
그는 아버지가 키웠던 반려견들에 대한 애잔한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강 씨는 "아버지가 관리하던 친구들이 너무 불쌍했다. 케이지를 3~4층으로 쌓아두고 배설물도 넘쳤다. 강아지들 몸에 배설물이 수시로 묻었다"라고 말했다. 또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내가 항상 청소해줬다"고도 했다.
그는 그때부터 반려견에 대한 관심으로 유기견 봉사 활동도 하고 반려견 훈련사도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강형욱 씨는 아버지에 대한 마음도 털어놨다. 강 씨는 "아버지는 장삿속도 모르고 너무 바보처럼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그 슬픈 눈빛을 알기 때문에 아버지를 설득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강형욱 씨 아버지는 더이상 강아지 공장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형욱 씨는 "내가 스무 살 되던 해 강아지 공장을 접고 현재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고 계신다. 내가 용돈 잘 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