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독일에서 100명이 자위행위 때문에 사망한다

2018-02-09 18:10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은 산소 부족으로 인한 질식사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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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독일에서 100여 명이 위험한 자위행위를 시도하다 사망한다고 독일 매체 더 로컬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장치나 소품을 사용한 성행위를 하다 사망하는 일이 80~100건 발생하고 있다. 법의학 조사관에 따르면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은 산소 부족으로 인한 질식사다.

독일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한 남성은 지하철에서 목에 쇠사슬이 감긴 채 숨졌다. 검찰청은 사망 원인을 질식사라고 결론 내렸다. 또 어떤 여성은 죽은 아들의 신체 부위에 크리스마스 트리 조명이 고정돼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여성은 앰뷸런스가 도착하기 위해 황급히 조명을 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가족들은 사망 원인을 알리기 꺼려 하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사건 수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법의학 조사관은 "가족은 죽은 시신을 발견한 뒤 심한 수치심을 느껴 흔적을 제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법의학 조사관은 자위행위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의식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보다 남성이 위험한 자위 행위를 시도하다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도 2012년에 30대 남성이 자위행위를 하다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머리에 방독면을 쓴 채 나체로 침대에 누워있는 시신을 발견했다. 주변에는 음란 영상물 등 성적 행위 흔적도 있었다.

또 2009년에는 할리우드 배우 데이비드 캐러딘이 태국 호텔에서 위험한 자위행위를 하다 숨지기도 했다. 당시 태국 언론은 캐러딘의 손이 등 뒤로 묶여 있었다면서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home 김보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