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을 비롯한 예술단이 만경봉 92호를 타고 강원 동해시 묵호항으로 6일 오후 입항했다. 만경봉 92호가 한국에 온 것은 2002년 9월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5년 만이다.
북한 예술단은 평창올림픽을 기념해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오케스트라 단원 80여 명과 노래와 춤 공연자로 구성돼 있으며 현송월 단장이 이끌고 있다.
이날 묵호항에서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입항 반대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만경봉 92호가 묵호항으로 들어오자 인공기와 한반도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을 불태우기도 했다. 시위에 참석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평양올림픽 반대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에서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 아리랑 응원단 활동을 했던 시민들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환영하는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