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선수 출신 손연재 씨가 금메달을 딴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소트니코바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일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손연재 씨는 29일 밤, 비공개 상태였던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 상태로 전환한 뒤 심경 글을 남겼다.
손연재 씨는 '소트니코바 금메달'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일에 대해 "정신을 차리고 살펴보니 저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소트니코바 사진에 좋아요가 눌렸다는 것을 알게 돼 저 또한 너무 놀랐다"며 "저의 실수로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손연재 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일에 대해서는 "어제 갑작스레 저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악플이 이어졌던 것을 보고 너무 당황하고 놀란 나머지 계정을 비활성화했다"고 했다.
손연재 씨는 이어 "현재 해외에 혼자 체류 중인 상황인데다 과거 악플로 인해 너무나 힘들었던 시기가 갑작스레 떠올랐고 당황하고 겁이 나 그런 조치를 취하고 말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연재 씨는 이번 일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의 뜻도 전했다. 손연재 씨는 "이번 일을 통해 깊이 저의 행동을 돌아보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겠다"며 "부족한 저를 항상 믿고 지지해주시는 분들께 더 이상 상처를 드리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근 손연재 씨는 금메달을 깨무는 소트니코바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를 두고 일부 SNS 이용자들은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라며 질타하기도 했다.
소트니코바 팬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adelina_sotnikova_2014'에는 지난 27일 금메달을 깨무는 소트니코바 사진이 올라왔다.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시상식 장면이었다. 소트니코바는 당시 대회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김연아 선수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SNS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손연재 씨는 2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 상태로 전환했다. 손연재 씨 소속사 측에서도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