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대가 1년 전 입학시험 문제 오류를 뒤늦게 인정했다. 오사카대 측 늦은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사카대는 수험생 30명에게 10개월 만에 추가 합격 통보를 했다. 수험생 상당수는 재수 중이었다. 9명은 오사카대에 합격했지만 2지망 학과에 다니고 있었다.
지난해 2월 오사카대 공학부와 이학부 등 6개 학부 입학시험이 치러졌다. 이후 지난해 6월과 8월 고등학교 교사, 학원 강사 등이 입학시험 물리 과목 문제가 복수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오사카대는 지적을 무시했다.
오사카대는 지난달 세 번째 이의 제기가 들어오자 복수 정답을 뒤늦게 인정했다. 오사카대는 해당 문제로 피해를 본 수험생에게 입학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다른 학교에 다니던 학생들은 오사카대 2학년으로 편입시켜주겠다고 제안했다.
오사카대 관계자는 "확실해야 할 입학시험에서 이 같은 사태를 초래해 수험생과 가족에게 큰 불편을 끼쳤다.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오사카대가 지난해 6월과 8월 문제 오류 지적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대학 측이 문제 오류 지적을 제대로 공유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지난 6일 일본 NTV는 오사카대 측 기자회견 현장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