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병만 씨가 절친 이수근 씨와 통화 도중 눈물 흘린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절친 개그맨 이수근, 김병만 씨가 출연했다. 한 끼 식사를 함께할 집에 입성한 김병만 씨는 식탁 앞에 둘러앉아 과거를 회상했다.
김병만 씨는 "둘이서 이제까지 오면서 싸워본 적이 없었다"며 친구 이수근 씨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서운한 적은 없었냐"는 질문에 김병만 씨는 "2001년도에 7번째 개그맨 시험을 봤었다. 수근이는 그때 경제적 이유로 레이크레이션 쪽으로 갔다"고 했다. 그는 "저는 파트너가 없으면 혼자 도전을 못 하지 않냐 . 그때 진짜 서운해서 옥탑방에서 엉엉 울었다"고 말했다.
이수근 씨도 이날 방송에서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어느 날 병만이에게 전화가 왔다. '너 혼자 먹고살겠다고 나 혼자 두고 가냐'면서 갑자기 울더라. 나도 눈물이 터져서 같이 울었다"고 했다.
김병만 씨는 이후 2002년도에 개그맨 시험에 합격해 이듬해 이수근 씨와 함께 개그맨 생활을 시작하게 된 일화도 전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서로 술 한잔 기울일 수 없는 이런 바쁜 시간들이 좋고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