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OO'으로 불리던 외국인 교수, 노인 연쇄 실종사건 용의자였다”

2017-12-29 12:20

지난 28일 JTBC '뉴스룸'이 보도한 내용이다.

이하 JTBC '뉴스룸'
이하 JTBC '뉴스룸'

평판 좋던 외국인 교수의 어두운 과거가 드러났다.

지난 28일 JTBC '뉴스룸'은 학생들에게 좋은 평을 받던 한 외국인 교수가 모국에서 '노인 연쇄 실종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교수는 1998년 캐나다 토론토 인근 마을에서 일어난 '노인 4명 연쇄 실종 사건'의 용의자다.

지난 9월 캐나다 공영방송의 한 탐사프로그램은 노인들이 살고 있던 양로원 운영자 4남매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란(Laan)'이라는 성을 가진 이들은 사건 발생 이후 실종 신고를 하지 않고, 이들의 연금까지 가로챘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은 4남매 중 막내가 한국서 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밝혔다.

란 교수는 2006년 한국에 들어와 영어 강사로 일하다, 3년 전 삼육대 조교수로 임용됐다. 한 삼육대 학생은 "'갓OO' 이런 말이 나돌 정도로 진짜 좋은 교수님이라고…평판이 좋았어요"라고 매체에 전했다.

란 교수는 모국에서 양로원 노인 연금을 가로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삼육대 측은 란 교수가 제출한 서류에서 이러한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논란이 커지자 이달 초 란 교수의 수업을 중단한 데 이어 계약도 해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3년에는 미국에서 미성년자 성폭행을 저지른 뒤 한국으로 도피해 8년간 영어 강사로 활동한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외국인은 2003년 8월부터 10월까지 미국 켄터키주에서 친족 관계의 미성년 여아 1명을 4차례 성폭행했다.

home 차형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