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코앞이다. 흥겨운 캐럴에 마음은 설레지만, 한편으론 고민도 깊어간다.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은 또 뭘 사야 하나..." 검색 신공을 펼쳐봐도 뾰족한 답은 나오지 않는다. 버스 정류장도 지나치며 고민하는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꼭 피해야 할' 크리스마스 선물 10선을 꼽아봤다.
뭘 사야 할지 모른다면 적어도 이것들은 선물 리스트에서 빼자.
1. 사진 액자
추억이 담긴 사진은 소중하다. 하지만 예전처럼 사진 인화가 활발하진 않다. 항상 지니고 다니는 스마트폰에서도 사진은 충분히 볼 수 있다. 예쁜 액자에 사진을 넣어 아날로그 감성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상대방의 스마트한 생활도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
2. 너무 튀는 아이템
'크리스마스'라고 튀어야 할 필요는 없다. 특별함을 더한답시고 이런 아이템들을 선물했다가는 정말 주고도 욕먹는 수가 있다.
3. USB
물론 유용하긴 하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긴 싫다.
4. 취향에 안 맞는 옷
'의류'는 선물할 때 주의해야 할 물품 중 하나다. 상대의 취향을 완벽하게 파악한 게 아니라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상대가 원하는 사이즈, 색상,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5. 크리스마스 데코 용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데는 좋겠지만, 25일이 지나는 순간 쓸모가 없어진다.
6. 책
(침묵...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자)
7. '공개' 깜짝 이벤트
"짜란~"하고 상대를 놀래키는 '공개' 깜짝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너무 예상치 못한 이벤트나 상대와 협의가 아예 안 된 거라면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크다.
8. 음반
노래 테이프나 CD를 사 모으던 시절은 지났다. 상대가 엄청난 음악 애호가가 아니라면 환영받지 못할 선물이다.
9. 생활용품 & 소모품
지나치게 실용적인 선물은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깰 수 있다. 컵, 욕실용품, 슬리퍼, 휴지, 볼펜 등등 꼭 필요하긴 하지만 크리스마스에 어울리지 않는 물품들은 넣어두자.
10. 꽃다발
받을 땐 좋지만 금방 시든다. 실제 지난 2010년부터 남녀 직장인이 받기 싫은 선물 상위에 꾸준히 랭크되어 왔다. 하지만 메인 선물과 함께라면 베스트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