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세상을 떠난 그룹 샤이니 김종현 씨가 생전에 남긴 유서를 한 심리전문가가 분석했다.
20일 심리전문가인 박상희 샤론정신건강연구소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씨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글에 관해 말했다.
박 소장은 "유서를 보고 종현 씨가 제 근처에서 절규하는 것처럼 문장마다 마음이 아팠다. 그 순간 얼마나 절망을 느꼈고 호소하고 싶었고, 절규하고 싶었는지 유서에서 절절히 느꼈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연예계 톱스타가 가진 정신적 스트레스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이미 최고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대가 높고 기대에 못 미치면 혹독한 질책, 이런 것으로 인해 불안해하고 힘들어하고 있다"며 "보여줘야 하는 직업이라는 게 연예인들 톱스타들이 결국에는 우울증에 빠지는 이유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씨 비보를 접한 뒤 우울감을 느낀다면 꼭 알아야 할 정보도 인터뷰에 담겼다.
박 소장은 "일단 내가 너무 우울하면 스스로 헤쳐나오기보다 누군가 손을 잡고 함께 나오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가족이나 친구, 연인 또는 전문가를 찾으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소장은 "이번에 종현 씨도 치료를 받았다고 나오고 있기 때문에 '찾아가도 아무 소용없는 것 아니냐'라고 할 수 있는데, 전문가가 아무리 노력을 한다고 해도 서로 또 조금 안 맞을 수도 있다. 거기서 포기하지 마시고 잘 맞는 전문가를 찾아보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박 소장은 "그런 분들(자신에게 도움이 될 사람들)을 찾을 의욕도 없는 상태가 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내가 정말 관심을 가지고 또 질문해 주고 도와주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