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 씨가 반려견 사건 이후 처음으로 국내 콘서트 무대에 섰다.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슈퍼주니어 월드투어-슈퍼쇼7'에는 최시원 씨를 포함한 슈퍼주니어 멤버 7명이 무대를 꾸몄다. 강인, 성민과 군복무 중인 려욱은 불참했다. 규현은 관람차 공연장을 찾았다.
이날 무대에 선 최시원 씨는 "사실 그저 감사하다는 말씀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팬들을 향해 허리를 숙였다.
이어진 엔딩 무대까지 마친 최시원 씨는 다시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심려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무대에 서기까지 참 힘든 결정을 내렸다. 옆에서 믿어주고 사랑으로 보듬어 준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최시원 씨는 멤버들과 공연 연습 중 있었던 일화도 전했다. 최 씨는 "연습할 때 멤버들이 '어떤 순간에도 함께하자'는 말을 해줬던 게 기억에 남는다.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다. 그래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다른 멤버들은 최시원 씨를 위로하며 돈독한 의리를 자랑했다.
지난 15일부터 3일간 열린 '슈퍼쇼7'은 관객 2만 5000명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끝났다. 슈퍼주니어는 오는 1월 싱가포르와 태국에서 '슈퍼쇼7'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