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사기극으로 의심되는 사건을 두고 개발진이 부인했다.
지난 11일 '비트코인 플래티넘(Bitcoin Platinum, BTP)' 개발진은 공식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 항간에 불거진 사기 의혹을 일축했다. 사기 주동자로 알려진 한 고등학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0일 오후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조롱과 막말 트윗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개발진은 "개발자 중 한 명이 일정이 촉박한 것에 대한 스트레스로 우발적으로 남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 개발자가 실제로 시세 차익을 얻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일로 팀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주동자로 몰려 신상이 폭로된 고등학생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개발진은 "해당 허 군은 저희 소속 개발자가 맞으나 이러한 사건과는 전혀 연관된 적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라며 "개발자의 우발적 트윗으로 당황한 사용자 한 분이 개발자들의 신상을 추적하였고 그 중 우연히 허 군의 계정만이 발견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개발진은 비트코인 플래티넘이 정상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가상화폐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실과 아닌 내용을 조작해 유포하지 말아달라 당부했다.
지난 11일 본인이 허 군이라고 주장하는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비트코인 플래티넘 시세 차익으로 번 돈을 인증했다. 그는 "학생이다 보니까 돈 욕심에 잘못을 저질렀다"라며 "돈은 3개월 안에 사회에 기부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같은 날 또 다른 글을 올렸다. 그는 "아버지와 경찰서에서 신변 보호 요청을 했다"라며 "명의를 도용한 사람도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저는 애초에 개발을 하지 않았고 낚시글을 계속해서 올렸던 거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 사태를 둘러싸고 구체적인 사실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비트코인 플래티넘 측이 사기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가운데 여전히 비트코인 플래티넘에 대한 사람들 의심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지난 10일 가상화폐 '비트코인 플래티넘'가 한 고등학생이 주도한 사기극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사건 이후 고등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와 실명까지 커뮤니티에 노출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