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수진(32) 씨의 '신생아 중환자실 특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SNS 이용자는 "박수진 씨 삼성병원 특혜 조사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에 청원을 제기했다.
청원 글에서 게시자는 "지금 인터넷이 난리입니다. 연예인으로서 이래도 되는 겁니까"라며 운을 뗐다.
청원자는 "가장 위중한 아기들이 있어야 하는 곳에 두 달씩이나 버티고, 모유 수유하고, 다른 위중한 아기들은 어떻게 한 걸까요"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아무리 갑부 연예인 자식이라도 공정하게 해야지. 대한민국 적폐입니다"라면서 박수진 씨와 삼성병원 측에 사과와 문제 개선을 촉구했다.
청원자는 "생사가 오가는 아기들이 있어야 하는 곳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요. 이번 기회에 뿌리 뽑아야 합니다"라며 청원 글을 맺었다.
9일 오전 11시 기준 이 청원에는 5만 1700여 명이 동참하고 있다.
현재 박 씨는 첫째 출산 직후 삼성서울병원 측으로부터 신생아 중환자실 면회 등 '연예인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씨는 지난달 27일 인스타그램에 자필편지를 남기며 논란에 해명했다. 게시물에서 박 씨는 "인큐베이터 입원 순서를 어기고 새치기했다는 루머와 (신생아실에) 매니저가 동행 및 음식물 반입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환자실 면회에 부모님이 동행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삼성서울병원 측도 "연예인 특혜는 없었다. 병원 확인 결과 (최초 의혹을 제기한) 해당 분(A 씨)의 조부모도 들어와 면회한 것으로 확인된다"라고 밝혔다.
A 씨는 같은 날 삼성병원 측 해명에 반박하는 글을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에 게시했다. 게시물에서 A 씨는 "(병원 측이 신생아) 사망 선고하려고 불러놓은 것"이라며 "그게 면회였던 건지 삼성에 묻고 싶다"고 말했다.
A 씨는 "박수진 씨는 친정엄마 데리고 자주 들어갔다고 저한테 얘기했다. 그게 특혜가 아니고 뭔가?"라고 반문하며 "저희는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