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와 충북대학교 간 스포츠교류전이 오는 9일과 17일 이틀간 열린다.
지난 5일 충남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충북대와 충남대 스포츠교류전 포스터가 올라왔다.
충북대학교에서 열리는 이 스포츠교류전에서 충남대·충북대 학생들은 축구와 배구, 농구 세 종목을 겨루게 된다.
이 교류전은 지난 9월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간 전통적인 스포츠교류전인 고연전이 한창 진행될 무렵 페이스북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지난 9월 23일 충북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요즘 연고전 시즌인데 너무 부럽다. 충북대도 충남대랑 남북전 했으면 좋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었고 약 3300개 댓글이 달리며 인기를 끌었다.
비슷한 아이디어로 '수도전'도 있었다. 서울대와 한양대 학생들이 스포츠교류전을 펼치고 이를 '수도전'이라고 부르자는 내용이다.
이 아이디어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삼국지', '십자군전쟁', '사이버전', '경시대회' 등 다양한 대학 연합 축제 아이디어로 확산되었다. 그 중 실제로 개최된 축제가 이번 충남대와 충북대 간 스포츠교류전이다.
앞서 한양대학교에서는 총학생회 선거 기간에 서울대와 '수도전'을 기획하겠다고 공약한 후보(선거운동본부)가 나왔으나 투표율 미달로 선거가 무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