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변기 뚜껑을 꼭 닫아야 하는 이유가 공개됐다.
채널A 교양 '닥터 지바고'에는 개그우먼 김영희 씨가 출연해 신우신염을 두 번 겪었던 경험을 공개했다.
신우신염은 대장균이 요로에 침입해 신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신체 구조 때문에 남성보다 여성이 12배 많이 걸린다.
단순한 신장 염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위험할 수 있다. 개그맨 김인석 씨는 "(심한) 신우신염에 걸리면 군대를 안 가도 된다"고 말했다.
김영희 씨는 신우신염 때문에 두 번이나 병원에 입원한 후 위생을 챙기게 됐다고 밝혔다. 가장 큰 원인인 대장균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화장실 위생이 특히 중요하다.
대변을 본 후 손을 제대로 닦지 않으면 화장실 문, 수도꼭지 등을 통해 대장균이 감염될 수 있다. 변기 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리는 습관도 위험하다.
내분비외과 전문의 김준영 씨는 "변기 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리면 온 사방으로 다 튀더라"라며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형광염료를 변기에 넣은 후 뚜껑을 덮지 않고 물을 내리자 염료는 변기 주변에까지 튀었다.
눈높이에 위치한 거울과 가슴 높이에 있던 칫솔에도 형광 염료가 튀었다. 김준영 씨는 "큰일 날 일들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