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가격으로 부모들에게 부담이 돼 '등골 브레이커'로 불린 일본 책가방 '란도셀'이 실제 학생들 허리 건강을 위협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 경향신문 '김진우의 도쿄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초등학생들이 늘고 있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로 책가방 '란도셀'이 지목됐다.
실제로 란도셀 무게는 교과서나 공책을 넣었을 때 5~6kg이었다. 몸집이 작은 초등학생에게는 부담이 될만한 무게다.
매체는 "란도셀의 무게가 줄어도 내용물은 무거워지는 것이 문제"라며 "일본은 2010년 대 들어 학습 내용과 수업시간을 줄인 '유토리 교육'을 폐기했는데 그 결과 교과서는 더 두꺼워졌다"고 지적했다.
란도셀은 최근 한국에서도 유행한 책가방이다. 일본에서는 1950대 중순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한국에서도 30만~70만 원 사이에서 팔리는 이 제품은 '새로운 등골브레이커 아이템'으로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