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가 수능 영어 듣기 시간에 소음을 내지 않기 위해 하늘에서 배회했다.
수학능력시험 3교시 영어 영역 듣기가 23일 오후 1시 10분부터 약 30분 정도 진행됐다. 듣기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수험생들이 항공기 소리로 방해 받는 일을 막기 위해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통제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영어 듣기 시간 인천공항 인근 상공에서 총 15대 항공기가 지상 1만 피트(약 3km) 고도에서 20분 정도 선회했다.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 애플리케이션은 전 세계 항공기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다.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이 이 앱을 이용해 국내 상공에 있는 항공기 이동경로를 공유했다. 항공기들은 착륙을 미루기 위해 공항 앞에서 원을 그리며 도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1시 40분 무렵 영어 듣기가 종료되자 비행기들은 이착륙을 다시 시작했다. 이 모습 역시 앱으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