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일주일 연기'에 인강 선생님들 SNS 글

2017-11-16 07:40

교육부가 16일로 예정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연기한 가운데 수능 강의 선생님들이 쓴 SNS 글이 관심을 모았다.

지진 대피소에서 수능 공부하는 학생 / 연합뉴스
지진 대피소에서 수능 공부하는 학생 / 연합뉴스

교육부가 16일로 예정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연기한 가운데 수능 강사들 SNS 글이 관심을 모았다.

이투스 수능 수리 영역 정승제 대표 강사는 15일 인스타그램으로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일단은 그게 최선이니까. 그렇게 갑시다. 오늘은 일찍 자자. ㅎㅎ"라고 전했다.

정승제 강사 인스타그램
정승제 강사 인스타그램

스카이에듀 전홍철 영어 영역 강사는 "만우절 아니야. 평생 상상만 했던 일이 일어났네. 어려운 결정이었을텐데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공평한 기회를 정부의 빠른 조치에 박수와 응원을 보내자"라고 했다. 이어 "기분이다! 이제 일주일 동안 고100파이널 브레이커 파이널 그리고 절대 평가 모의고사 교재 및 강좌를 전부 무료로 풀어줄게. 다시 일주일 달려보자"라고 했다.

전홍철 강사 인스타그램
전홍철 강사 인스타그램

전홍철 강사는 "지금 스듀 및 제이미디어에 요청했고 퇴근했던 전직원까지 돌아와서 다시 작업중이야. 빨리 처리되도록 해줄게"라고 덧붙였다.

'큰별쌤' 최태성 강사도 트위터로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최태성 강사 트위터
최태성 강사 트위터

최태성 강사는 "불안함은 참아도 불편함은 못 참는 모습이 대형참사를 불러 올 수도 있습니다"라며 "여진이 남아 있기에 일주일 정도는 살펴봐야 합니다"라고 썼다. 이어 "광복 이후 처음 있는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되겠네요. 모두들 무사하시길 기도합니다"라고 했다.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강진이 발생했다. 교육부는 수험생 안전을 이유로 16일 치러질 수능을 23일로 일주일 연기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