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수능,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23일 시행

2017-11-15 20:23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포항지역 수능시험장 14곳 중 다수에 지진 균열이 발생됐다”고 말했다.

수능 연기 발표를 하는 김상곤 교육부 장관 / 연합뉴스
수능 연기 발표를 하는 김상곤 교육부 장관 / 연합뉴스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주일 연기됐다. 수능은 오는 11월 23일 치러진다. 자연재해로 수능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 연기를 발표했다.

김상곤 장관은 "포항지역 수능시험장 14곳 중 다수에 지진 균열이 발생됐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집중적인 시험장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피해 시험장 이외 대체 시험장을 조사하겠다"며 "대입 전형 일정을 조정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했다.

당초 교육부는 전국적으로 피해가 큰 상황이 아니므로 수능을 예정대로 치른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상황을 점검한 결과 포항지역 14개 고사장 중 일부 고사장 벽에 금이 가는 등 시험을 치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된 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포항에서 여진도 계속되고 있어 학생들의 신체적·심리적인 안정 등을 위해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 중 역대 두번째 규모다.

home 편집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