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34) 씨가 방송에서 눈물을 보였다.
tvN 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에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신동희·32)과 은혁(이혁재·31)이 지난 9일 출연했다. 이날 김희철 씨는 11년 전 교통사고로 입은 왼쪽 다리 부상 때문에 힘들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은혁은 "우리는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형이) 얼마나 아픈지 모른다"라며 "가끔은 잊어버릴 때도 있다. 이 형이 멀쩡한 사람보다 더 밝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희철 씨는 "멤버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부상 후) 무대에 서면 자꾸 위축됐다. 멤버들에게 '나 좀 뒤로 빼줘'라고 항상 말했다"라며 "저 때문에 안무를 바꿔도 자존심 때문에 다리가 아프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김희철 씨는 "솔직히 되게 미안했거든요"라며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에 눈물을 보였다. 그는 "난 예능에서 우는 거 너무 싫어한다"라고 했다.
이어 "은혁이한테 '나는 못 할 것 같다. 나는 다른 곳에서 슈퍼주니어를 알릴게'라고 했다. 근데 은혁이가 멋있게 '형은 뒤에만 나와도 돼'라고 하더라"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은혁은 "같은 멤버인데 무대에 서지 않는 건 너무 이상하다. 뒤에 잠깐이라도 좋으니 같이 무대에 서고 싶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