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숙크러시'로 유명한 코미디언 김숙(42) 씨가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 시즌9'에서 김 씨는 직장에서 소신 발언을 하는 '김 대리'가 됐다.
사무실로 설정된 공간에서 '부장님'은 여직원의 어깨를 주무르며 성추행을 했다. 여직원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쳐도 부장은 막무가내였다.
김 대리(김숙 씨)는 "어디 아침부터 남자 목소리가 파티션을 넘냐"며 대신 불편해했다.
당황한 부장이 "김 대리, 생리 중이야? 왜 이렇게 예민해"라고 말하자, 김 대리는 "부장님, 몽정하셨나 봐요? 기분이 좋아 보이세요! 우리 부장님 건강하시네! 잘 늙으셨어"라고 받아쳤다.
김 대리는 과음한 신입직원을 위해 술을 대신 마셔주는 '흑장미'를 자처하며 "내 소원은 네가 집에 안전하게 잘 들어가는 거"라고 말했다.
김숙 씨가 연기한 '김 대리'는 방송이 끝난 후에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가 됐다. 방송을 본 이들은 "우리 회사에도 저런 대리님 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