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진돌'이 최근 화제가 됐던 '90만 원짜리 청소기 리뷰' 글쓴이가 본인이라고 밝혔다.
레진코믹스 웹툰 '진돌만화' 작가인 진돌은 만화 완결 공지를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그는 공지 마지막 부분에 청소기 구매 후기 글 사진을 넣고 "이거 접니다. 제가 쓴 거예요"라고 밝혔다.
진돌 작가는 "이걸 보고 얼마나 인생이 허망하게 느껴졌는지 가늠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진돌만화를 2년 가까이 연재하면서도 페북 좋아요를 1000개 이상 받아 본 적이 없는데 이게 수만 개 더 받은 것을 보고 충격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진돌만화는 좀 알려지라고 열심히 한 거고 청소기 리뷰는 적립금 몇백 원 때문에 한 건데"라며 "인생 참...."이라고 덧붙였다.
진돌 작가가 썼다고 밝힌 청소기 구매 후기 글은 이번 달 초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페이스북으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당시 그는 해당 청소기에 대해 "이걸 샀더니 신세계입니다. 그냥 신세계도 아니고 신세계 본점 수준입니다", "마치 옆에서 누군가가 속삭이는 듯이 '웨옹' 나는 소리가 전부입니다" 등 재치있게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