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앞에서 '무릎 낮춘' 문재인 대통령

2017-10-20 21:20

문 대통령은 명예경찰로 위촉된 마동석 씨에게 먼저 고개를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이하 청와대 페이스북
이하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유공자 앞에서 꼿꼿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무릎을 낮춰 영광스러운 훈장을 목에 걸어줬다.

문 대통령은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72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원백 경북지방경찰청 경무관에게 '홍조근정훈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 경무관 목에 훈장을 걸어준 뒤 매무새를 다듬어주면서 무릎을 살짝 낮췄다.

문 대통령은 명예경찰로 위촉된 배우 마동석 씨에게 먼저 고개를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이를 본 마동석 씨는 당황하면서 황급히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날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 옆자리에는 수사 도중 뇌출혈로 쓰러졌던 경찰관이 앉기도 했다. 청와대가 예우 차원에서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주인공인 정창호 경감은 조직폭력배가 연루된 생명보험 사기사건을 1년 7개월 동안 수사하다가 뇌출혈로 쓰러졌다. 현재도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