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난한 정미홍 씨가 성희롱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다.
시민단체인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오천도 대표는 지난 19일 정미홍 씨를 명예훼손과 성희롱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은 서울 구로경찰서에 접수됐다.
오천도 대표는 "정미홍 씨가 김정숙 여사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영부인을 향해 '살이나 빼라'는 등의 막말까지 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성희롱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경찰서 관계자는 "정미홍 씨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고 오늘(20일) 수사과에 사건을 배당한 상태"라고 했다.
정미홍 씨는 앞서 지난 1일 페이스북에 김정숙 여사를 비난하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정 씨는 "(김정숙 여사는) 취임 넉달도 안 돼 옷 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씨는 이어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 비싼 옷들이 비싼 태가 안 나요"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