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64) 대통령이 영화제에 참석해 여성 문제를 언급했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국제영화제(BIFF) 현장을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3관에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를 관람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미씽: 사라진 여자' 관람 후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여성 문제를 지선과 한매가 보여준다"라며 "지선과 한매는 고용인과 피고용인이기도 하고 가해자와 피해자이기도 한 관계인데, 여성이라는 처지, 똑같은 처지에 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 부제인 '사라진 여자'도 이중적인 뜻이 있다고 느낀다"라며 "영화 속에서는 한매가 사라졌지만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아주 소외되고 있다, 여성들의 목소리가 사라졌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지난해 11월 개봉한 미스터리 영화다. 이혼 후 혼자 아이를 돌보며 살아가는 워킹만 지선이 어느 날 사라진 아이와 보모 한매를 찾아나서는 내용이다. 영화는 이 과정에서 매매혼, 성매매, 가정폭력 등 각종 여성 문제를 다룬다. 배우 엄지원(40) 씨와 공효진(37) 씨가 주연을 맡았다. 이언희(41)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