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전세계 수백만 개 미디어의 인스턴트 아티클이 중단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지난 6일(이하 한국 시각) 페이스북은 "인스턴트 아티클에 대한 접근 권한을 잃었다"는 경고 메시지와 함께 여러 매체의 인스턴트 아티클 기능을 정지시켰다. 인스턴트 아티클 기능이 정지되면서 광고 게재에도 오류가 발생했다.
IT 전문 매체 마이로이드에 따르면 이러한 메시지를 받은 매체는 전세계적으로 수백만 개에 달했다.
확인 결과 데일리 메일, 메트로 등 해외 매체를 포함해 국내 매체 다수가 이날 오후 인스턴트 아티클 기사를 발행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페이스북에서 1200만 명에 달하는 팬을 거느린 페이지로 인스턴트 아티클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전 예고 없이 인스턴트 아티클 기능이 정지되면서 페이스북 개발자 페이지에는 이에 대한 문의 글이 수십 개 올라왔다.
97만 명에 달하는 팬을 보유한 유머 사이트 페이지 'NotiNerd' 관리자는 "나는 가짜 뉴스, 스팸, 누드 관련 콘텐츠를 절대 게시한 적이 없다"면서 "빨리 해결해달라"고 항의했다. 팬 수가 109만 명 이상인 스페인 유머 페이지 'Levántese Mijo' 또한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며 해결을 요구했다.
이러한 오류는 7일 오전부터 복구되기 시작했다. 오류는 페이스북 내부 버그 때문이었으며, 내부 프로덕트 팀이 하나 하나 수동으로 페이지를 확인하며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은 오류에 대한 위키트리 문의에 "시스템 문제로 일부 페이지가 부적절하게 수익화 기능에 대한 접근 권한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스템 오류로 영향을 받은 페이지를 재검토하고 있다. 우리는 이 오류로 영향을 받은 모든 페이지에 대해 접근 권한을 복구시킬 것"이라면서 "불편을 끼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