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부 들른 다음날 '삼청동 수제비' 상황

2017-10-02 15:00

식사를 하려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다녀간 다음 날, 서울 북촌마을 '삼청동 수제비' 앞은 장사진을 이뤘다.

2일 오후 2시쯤 손님들은 가게 앞에서 30~40m 정도 길게 줄을 섰다. 식사를 하려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가게 내부도 빈 자리 없이 북적였다.

'삼청동 수제비' 사장 A씨는 "손님들이 가게 앞에 줄을 선 적은 있지만 이렇게 길게 선 적은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이 다녀간 뒤 손님이 더 늘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가을비가 내리던 지난 1일, 이곳을 찾아 점심식사를 하며 '수제비 데이트'를 즐겼다. 당시 청와대 출입기자들 조차 이 사실을 몰랐고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에게 목격돼 데이트 사실이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일 출입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금일(1일) 점심에 비공개로 삼청동 수제비에서 식사를 하셨는데 곧 SNS 상에 돌았던 것 같다"며 "비공개 개인 일정으로 진행된 점 양해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2일 청와대 근처 맛집 '삼청동 수제비' 풍경을 사진에 담아봤다.

이하 손기영 기자
이하 손기영 기자
'삼청동 수제비' 사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
'삼청동 수제비' 사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