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최승현·30)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연습생 한서희(22) 씨가 다시 진행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여러 차례 욕설을 했다.
한서희 씨는 이틀 전 했던 첫 인스타 라이브에 이어 두 번째 라이브 방송을 26일 밤 10시쯤 2시간 동안 진행했다.
이날 한 씨는 한 시청자가 "마약추천"이라는 댓글을 남기자 "마약 추천해달라고요? 마약 추천해줘? XX야?"라며 "나는 저렇게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는 걸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 해줘? XX 진짜"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 씨는 이 밖에도 외국인 시청자에게 여러 차례 영어 욕설을 했다. 다수의 외국인 시청자가 "Crazy girl(정신 나간 여자)", "You are not even a feminist(너 페미니스트도 아니잖아)" 등의 악플을 남기자 "What the fXXK, mind your own business(네 일이나 신경 써)"라고 되받았다.
뒤이어 달린 악플에도 "FXXk you too, you are so fugly(너도 엿 먹어, 너 진짜 못생겼어)"라며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한 씨는 또 라이브에 뒤늦게 참여한 시청자가 앞서 나왔던 "혼자 사냐?"는 질문을 다시 하자 "아 혼자 산다고. 몇 번을 대답하는 거야. 그만 물어봐"라며 언성을 높였다.
한 씨는 예능 프로그램 섭외 요청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했다. 한 씨는 "예능 프로그램을 제안받았는데 거절할 예정"이라며 "허지웅 씨가 출연하는 케이블 예능이다"라고 말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나와 '담배 드립'을 하면 좋겠다"는 한 시청자 말에는 "저도 재밌을 것 같아요"라며 웃음을 보였다.
한 씨는 이날 라이브 진행 후 다소 지나쳤던 행동을 의식한 듯 "제가 방송에서 했던 몇몇 얘기들 때문에 여러분들이 좀 불편하게 느끼셨던 것 같습니다"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부족한 페미니즘 지식에 대해 반성하기도 했다. 한 씨는 "페미니즘에 대해 알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며 "'여성스럽게 입는다'라는 발언이나 '남성적이게 운전을 한다'라고 말을 한 것이 경솔했던 것 같다.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페미니즘에 관해 공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