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주인을 잊지 못한 고양이 행동이 많은 사람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일(이하 현지 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사건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주말 말레이시아 켈리방 지역의 알 히다야 사원에서 장례식이 거행됐다. 할아버지인 이스마일 매트(Ismail Mat)의 장례식에 참석한 소푸안(Soffuan CZ)은 이 자리에서 가슴 아픈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
할아버지 시신을 묻고 흙으로 덮자 어디선가 하얀 고양이가 찾아왔다.
고양이는 할아버지 무덤 주변을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이어 무덤 위에 엎드려 있거나 무덤 위 흙을 파면서 장례식을 방해했다.
친척들이 고양이를 쫓아버리려고 하자 고양이는 무덤 위에 드러누워 떠나기를 거부했다. 주인이 먼 길을 갔다는 사실을 아는지 고양이는 그 뒤로도 한동안 무덤 주위를 떠나지 않았다.
소푸안은 "할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그 고양이를 돌봐주던 유일한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18일 공개된 이후 한국시간 오후 5시를 기준으로 65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3만 명에게 좋아요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