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 1명이 구속된 가운데 폭행 당시 가해자가 신고 있었던 운동화 사진이 공개됐다.
10일 부산일보는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당시 증거물 사진을 입수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운동화는 사건 당시 폭행에 사용됐다. 피해 학생 측에서 공개한 사진 속 운동화는 평범한 모양에 하얀색 운동화다. 하지만 한 쪽에만 빨갛게 피로 물들어 있다.
이 운동화는 가해자 A양의 것이 아닌 목격자 B양의 운동화를 뺏어 신은 것이다. 당시 슬리퍼를 신고 왔던 A양이 불편함을 느꼈고 신발을 바꿔 신은 후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일 부산 사상구 한 공장 인근 골목에서 10대 여중생들이 또래 여중생 한 명을 공사 자재 등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직후 가해 학생이 피해자 머리와 몸에 피가 묻은 사진을 메시지로 보낸 것이 밝혀졌다. 이후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며 강원도 강릉, 경기도 부천 등 다른 지역에서 발생했던 학교폭력 사건이 드러났다.
지난 11일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 1명이 구속수감됐으며, 13일 부산지방경찰청은 또 다른 가해 여중생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