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A교수가 자신의 연구실 여자 대학원생에게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고 JTBC가 23일 단독 보도했다. 해당 교수는 "비키니 입고 나랑 같이 수영해야지"라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대학원생은 A교수에게 수시로 성희롱 발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대학원생 B씨는 "바다가 보이는 어딘가를 가게 되면 '비키니 안 갖고 왔어? 비키니 입고 나랑 같이 수영해야지'란 말을 항상 하세요"라고 주장했다.
B씨는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일단 학위가 걸려 있으니까 눈 밖에 나면 안 되니까... 좀만 참으면 되겠지 하면서 계속 참아왔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A교수는 남자 대학원생에게는 야간 시간 자택 마당에 있는 우물 수리를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제자를 상대로 한 대학교수 성범죄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서부지법은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동국대 김모 교수에게 지난달 14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