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범죄자들이 교도소에서 성폭행 내용이 담긴 성인만화를 쉽게 돌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SBS 뉴스가 보도했다.

17일 SBS 뉴스는 성범죄자들이 본다는 만화책 전집을 현직 교도관에게서 단독 입수했다.
매체는 이 만화책에는 여성을 성폭행하는 장면이 자극적으로 표현됐고, 이를 엿보는 장면이 담겼다고 전했다. 또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과 성관계를 갖는 장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직 교도관 A씨는 "제가 성폭력 사범이 있는 방에서 읽고 있는 거를 압수한 것"이라며 "제가 '내놔' 하고 뺏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SBS 뉴스에 말했다.
법무부 지침 상 성범죄자들은 성인물을 볼 수 없게 돼 있다. 하지만 일반 사범과 한 방을 쓰는 성범죄자들이 성인물을 돌려 보는 것을 막기는 힘들다고 A씨는 밝혔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성범죄 동향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5년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이들은 2014년 대비 4.1% 증가한 3366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