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을 염색한 듯 머리부터 꼬리까지 파란색인 개들이 길거리에서 발견됐다. 검은 얼룩무늬가 있는 개는 얼룩무늬를 제외한 몸 전체가 파란색이었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독일 매체 럽틀리에 인도 나비 뭄바이 지역 카사디 강 주변에서 발견된 길거리 개들 영상이 올라왔다.
개들의 특이한 몸 색깔은 카사디 강에 버려진 산업용 폐기물 때문이다. 개들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돌아다니다 강물에 몸이 닿으면서 몸 전체가 염색됐다.
이 강의 오염 수준은 안전 기준치보다 13배 높았다.
인도 매체 힌두스탄 타임즈에 따르면 나비 뭄바이 지방자치단체 조사 결과 카사디 강의 생화학적 산소 요구량(BOD)은 80 mg/L이었다. 인도 중앙 오염관리국에 따르면 BOD가 6 mg/L 이상이면 물고기가 살 수 없는 환경이다.
개들은 이 강물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오염관리국(Maharashtra Pollution Control Board) 관계자는 "어느 강이라도 염료를 배출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담당자에게 확인을 지시했으며,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