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연인 홍윤화(29) 씨와 김민기(33) 씨가 결혼에 관해 진심 어린 속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택시'에서 홍윤화 씨는 "제가 잘 자랄 수 있게 해준 우리 엄마, 우리 집이 좀 우선 행복해야 저도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며 결혼을 미룬 이유를 밝혔다. 홍윤화 씨는 집에 빚이 많아 먼저 해결한 뒤 결혼을 생각하려고 했었다.
사연을 들은 김미려(35), 장영란(38) 씨는 "사정이 그래도 결혼을 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장영란 씨는 "엄마가 아시면 더 속상하실 거다"라고 말했다.
홍윤화 씨는 "얼마 전에 얘길 했는데, 우시더라"고 말하다 눈물을 터트렸다.
홍윤화 씨는 "가장 큰 빚을 청산하고 은행에서 '청산됐습니다'라고 문자가 왔다. 저는 행복해서 엄마한테 보여드렸는데 엄마가 갑자기 우시더라. 그때 '아 나도 행복해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택시' 진행자들은 두 사람에게 따로 대화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홍윤화 씨가 "결혼해서 아침에 깨워서 맛있는 거 해주고 그런 걸 생각하면 너무 좋다"고 말하자 김민기 씨는 "윤화가 짐을 내게 덜었으면 좋겠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상의 끝에 두 사람은 "내년 가을에 결혼하겠다"고 밝혔다. 김민기 씨는 "올해는 윤화가 하고 싶은 걸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 윤화가 행복할 때 결혼하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윤화 씨는 김민기 씨가 "개그계 뇌섹남"이라고 했다. 홍윤화 씨는 "그동안 제 유행어들, 상 탄 건 모두 김민기 씨 아이디어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민기 씨는 "제가 어떻게 많은 노력을 해서, 윤화는 될 사람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나만 잘하면 된다. 잘 짜서 만들어주면 윤화는 될 거라는 확신이 100%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