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그룹 볼빨간 사춘기가 음원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얼마나 될까?
15일 한국일보가 분석한 볼빨간 사춘기 음원 수익이 SNS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생각보다 너무 적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가장 많이 노래가 재생된 팀은 볼빨간 사춘기다. '좋다고 말해'와 '우주를 줄게', '나만 안 되는 연애' 의 스트리밍 횟수는 총 2억 1300여 만 건을 넘었다.
음원 사이트 월정액 사용자가 한 곡을 재생했을 때 발생하는 사용료는 4.2원이다. 이 금액에서 저작자(작사·작곡가 등)에겐 10%가, 실연자(가수·연주자)에겐 6%의 저작권료가 지급된다.
작사, 작곡, 노래까지하는 볼빨간 사춘기의 경우 사용료의 16%를 받을 거 같지만 그렇지 않다. 편곡자, 연주자 등과 저작권료를 나눠야 하기 때문이다.
볼빨간 사춘기의 저작권료를 16%의 절반인 '8%'로 가정하면 한 곡당 약 0.33원이 책정된다. 상반기 스트리밍 횟수인 2억 1300여 만 건에 0.33원을 곱하면 음원 수익은 약 7000만 원 정도다.
해당 매체는 "호응에 비해 터무니 없이 적은 금액"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음원 사이트가 값싼 월정액제를 시행해 음원이 헐값으로 유통된다"며 "사용료의 40%를 음원 사이트에 유통 수수료로 지급해야 하는 탓이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