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달 북한의 2차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후 우리 정부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 4기를 추가 임시배치하기로 한 데 대해 "개선되는 양자(양국)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이라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6일 필리핀 마닐라의 콘라드 호텔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말하고 "어떻게 대응할지, 개선시킬지 깊이 있게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사드 배치는 방어 차원의 조치라고 밝힌 뒤 "양국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소통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