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 최종 11인 데뷔 그룹 워너원이 정식 데뷔한다. '프로듀스 101 시즌 2'는 최종회 시청률 5.2%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 씨, 박지훈, 이대휘 군, 김재환, 옹성우 씨, 라이관린, 박우진 군, 윤지성, 황민현 씨, 배진영 군, 하성운 씨는 연습생에서 가수 워너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워너원은 오는 7일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리는 데뷔 쇼케이스 '워너원 프리미어 쇼콘' 2만 2000석을 매진시킬 정도로 데뷔 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을 워너원 멤버로 만든 결정적인 순간을 멤버별로 하나씩 뽑아봤다.
1. 강다니엘
강다니엘 씨가 지난 4월 7일 방송된 '프로듀스 101 시즌 2' 첫 방송에서 받은 등수는 23위였다.
첫 순위대로라면 생방송 진출도 힘들었을 그를 데뷔권으로 끌어올린 게 '쏘리쏘리' 직캠이다. 손끝까지 살아있는 안무, 완벽한 피지컬, 귀여운 미소가 20~30대 누나 팬들 취향을 저격했다.
강다니엘 씨는 강다니엘 씨는 '쏘리쏘리'로 탄탄한 팬덤을 쌓아 데뷔권에 진입했으며 차근차근 순위를 올려 최종 1위로 데뷔했다.
2. 박지훈
박지훈 군은 지난 3월 9일 방송된 Mnet 음악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서 먼저 주목받았다.
그는 '나야나' 무대에서 윙크를 날려 포털 사이트를 장악했다. '윙크남'으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박지훈 군은 탄탄하고 흔들림 없는 팬덤을 구축할 수 있었다. 적은 분량에도 방송 내내 3위 이내 순위를 유지한 박지훈 군은 최종 2위로 데뷔했다.
3. 이대휘
이대휘 군은 지난 3월 9일 방송된 '엠카운트다운'에서 '나야나' 무대 센터를 맡아 가장 먼저 이름을 알렸다.
방송 초기부터 유명세를 치른 이대휘 군은 크고 작은 논란에 휩싸이며 일부 시청자에게 '비호감' 이미지를 얻기도 했다.
이대휘 군은 '불장난' 무대에서 끼와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비호감 이미지를 호감으로 반전시켰다. 특히 장미꽃을 날리는 퍼포먼스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큰 화제가 됐다. "가장 아이돌스럽다"는 평과 '사랑둥이' 이미지를 획득한 이대휘 군은 최종 3위로 데뷔했다.
4. 김재환
김재환 씨는 지난 4월 28일 방송된 '프로듀스 101 시즌 2' 4회에서 '쏘리 쏘리' 2조 메인 보컬을 맡아 주목받기 시작했다.
여러 메인 보컬 후보와 경쟁하던 그가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무대가 '네버'다. 김재환 씨는 격렬한 춤을 추면서도 높은 후렴과 화려한 애드리브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네버'가 음악차트에서 롱런하며 대중에게도 실력을 알렸다.
'네버' 무대 이후로 확실한 메인 보컬로 본인을 각인시킨 김재환 씨는 시즌 1, 2를 통틀어 개인 연습생 중 가장 높은 등수인 4위로 데뷔했다.
5. 옹성우
옹성우 씨는 지난 3월 26일 네이버TV에 공개된 '도전 아이컨택' 영상에서 비주얼로 주목받았다.
실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지만 기획사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춤 실력, 노래 실력을 인정받았다. 옹성우 씨는 이때 보여준 실력을 바탕으로 '쏘리쏘리', '겟 어글리(Get Ugly)', '네버' 등 화제를 모았던 무대에 올랐으며 모든 무대에서 제 실력을 뽐냈다.
옹성우 씨는 첫 방송부터 단 한 번도 데뷔권에서 밀려나지 않았다. 옹성우 씨는 최종 5위로 데뷔했다.
6. 박우진
박우진 군은 낯을 가리는 성격 탓에 방송 초반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지난 4월 7일 방송된 '프로듀스 101 시즌 2' 첫 방송에서는 72위에 올랐고, 지난 4월 14일 방송된 두 번째 방송에서는 75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박우진 군이 주목받기 시작한 건 무대에서였다. 박우진 군은 지난 4월 21일 방송된 '프로듀스 101 시즌 2' 3회에서 2PM '10점 만점에 10점' 무대에 올랐다. 그는 섹시한 표정과 화끈한 춤 동작으로 '섹시 베이비 오 마이 레이디' 파트를 맛깔나게 소화해냈다.
박우진 군은 복근까지 공개하며 20대 이상 누나 팬들을 사로잡았고 순위는 수직 상승했다. 박우진 군은 최종 6위로 데뷔했다.
7. 라이관린
지난 4월 7일 첫 방송에 등장했을 당시 6개월 차 연습생이었던 라이관린은 한국어 실력도, 랩 실력도, 춤 실력도 모두 미숙했다.
라이관린은 부족한 부분을 그대로 드러내는 전략을 택했다. '병아리 연습생'을 자처한 그는 연습생이 되면 가장 먼저 배우는 '루틴'으로 소속사 평가를 치렀다.
빼어난 비주얼과 풋풋한 데뷔 평가로 눈도장을 찍은 라이관린은 프로그램 동안 성장세를 보여 호평받았다. 지난 6월 9일 생방송 직전 방송된 '프로듀스 101 시즌 2' 10회에서 20위에 올라 탈락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꾸준한 인기를 등에 업고 7위로 데뷔했다.
8. 윤지성
윤지성 씨는 1, 2회 때 전문 예능인을 연상시키는 입담으로 주목받았다. 이는 높은 순위로 이어졌지만 윤지성 씨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악플 때문에 죽고 싶었다"고 고백한 그는 진심을 담아 '소나기'를 불렀다. 애절한 '소나기'는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유쾌한 성격에 가려져있던 보컬 실력도 재평가됐다. 팬덤, 대중의 지지를 고루 획득한 윤지성 씨는 최종 8위로 데뷔했다.
9. 황민현
황민현 씨는 화려한 비주얼로 처음부터 주목받은 연습생 중 하나다.그는 화제를 모았던 '쏘리쏘리', '소나기' 무대에 올랐지만, 분량이 적어 무대로는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처음 센터를 맡은 '네버'가 무대 위 황민현 씨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황민현 씨는 애절한 노래에 맞춰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서브 보컬을 맡아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던 보컬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네버' 이후로 묵직한 존재감을 얻게 된 황민현 씨는 최종 9위로 데뷔했다.
10. 배진영
배진영 군은 잘생긴 외모와 지난 3월 10일 네이버TV에 공개된 귀여운 자기소개 영상에 힘입어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탄탄한 팬층을 형성했다.
배진영 군은 방송이 시작되자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고 높은 순위에 의구심을 갖는 반응이 늘어났다.
배진영 군은 이와 같은 평가를 '봄날' 무대로 반전시켰다. 무대에서 미성을 뽐내 실력에 대한 의구심을 씻어냈고, 안대를 착용해 비주얼로도 주목받았다. 배진영 씨는 최종 10위로 데뷔했다.
11. 하성운
하성운 씨는 지난 5월 26일 방송된 '프로듀스 101 시즌 2' 8회까지 20위 안팎 순위에 머물렀다.반전을 만들어낼 기회는 8회에 찾아왔다. '네버' 연습 도중 안무가 권재승 씨가 "혼자 해보고 싶은 사람 있냐"고 묻자 하성운 씨는 용기를 냈다.
하성운 씨는 홀로 '네버' 안무를 선보이며 절박함을 드러냈다. 진심은 대중에게 전해졌다. 그는 생방송 진출을 가르는 순위 발표식에서 직전 25위보다 무려 22계단 상승한 3위에 올랐다. 최종 11위에 오르며 데뷔 멤버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