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남성이 사내 아이를 출산했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트리스턴 리스(Reese)는 파트너인 비프 채플로(Chaplow)와의 사이에서 지난달 14일 아들 레오를 출산했다. 두 사람은 7년 동안 커플이었다.
레오는 두 사람의 첫 '생물학적' 자녀다. 두 사람은 2011년부터 채플로의 조카와 조카딸을 입양해 키워왔다. 이제 식구는 넷으로 늘었다. 두 사람은 임신 때부터 출산까지 각종 사진과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려왔다.
리스는 이번 출산에서 '여성' 역할을 맡았다. 그는 트랜스젠더 남성으로서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해 "남성으로 바뀐 내 몸에 만족한다. 자궁과 아이를 밸 수 있는 능력에 대해서도 만족한다"고 CNN방송에 말했다.
리스는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처방을 중지했다고 한다.
그는 "임신과 출산 내내, 최대한 건강하고 안전하게 아이를 낳기 위해 의사 검진을 세세하게 받아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