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여자아이를 성폭행하고 살인한 예멘 남성이 수많은 군중 앞에서 공개 처형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무하마드 알 마그라비(Muhammad al-Maghrabi·41)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예멘 수도 사나에 있는 타흐리르 광장에서 수백 명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총살당했다.
판사는 사형 집행 직전, 이슬람 샤리아(Sharia) 법 구절을 낭송했다. 처형관은 마그라비를 바닥에 엎드려 눕힌 후 AK-47 라이플을 5발 발사했다.
이날 사형 집행은 예멘 TV로 생중계됐다. 군 병력이 삼엄하게 경비를 섰다. 소녀가 속한 마을 주민들이 직접 복수를 위해 마그라비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어서다.
예멘에서 공개 처형이 이뤄진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11살 소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남성이 처형됐었다.
* 아래 유튜브 영상은 처형 장면이므로 시청에 매우 주의를 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