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져 워터파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중국 워터파크에는 물보다 사람이 많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 최대 SNS 웨이보(微博)에는 워터파크 상황이 담긴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사진은 지난 15일(현지 시각)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汉)시 한 워터파크에서 찍혔다.
사진과 함께 올라온 설명에 따르면 15일은 우한시 기온이 36도에 달했으며 토요일이라 평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워터파크를 찾았다. 이날 이 워터파크를 찾은 사람은 3만 명에 달한다.
공개된 사진에는 발 디딜 틈도 없는 워터파크 모습이 담겼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사진 한 장에는 민트색 수영복을 입은 여성 세 명이 공연을 하는 장면도 담겼다. 무대 앞에는 공연을 보려고 모여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이 올라오자 수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대다수 웨이보 이용자들은 "물이 너무 더러울 것 같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일부 댓글에는 "차라리 집에서 에어컨이나 틀어놓고 있는 게 낫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 산다고 밝힌 한 이용자는 "겨우 36도로 워터파크를 찾냐"며 "시안은 여름마다 40도가 넘는다"라고 자부심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