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내 머리를 참 많이 만져줬는데 나는 오늘이 처음이네. 그렇지 여보?"
아픈 아내 머리를 빗겨주는 '사랑꾼' 할아버지 영상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지난 15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매체 유니래드는 한 병원에서 포착된 노부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병실로 보이는 곳에 할머니 환자가 누워있다. 그 옆에는 허리 굽은 할아버지가 서서 정성스럽게 할머니의 머리를 매만진다. 할머니는 기운이 없는 듯 눈을 감고 할아버지 손길에 머리를 맡겼다.
할아버지는 빗질을 하며 "당신은 내 머리를 참 많이 만져줬는데 나는 오늘이 처음이네. 그렇지 여보?"라고 다정하게 물었다. 할머니는 작은 목소리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참 아내 머리를 만져주던 할아버지는 이 모습을 촬영하고 있던 남성을 향해 "빗질을 해주니 훨씬 낫지 않나요?"라고 묻기도 했다.
할머니 머리카락이 빗에 걸리자 할아버지는 "아프지 않았지? 머리를 잡아 당긴 건 아니야"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할머니 이름은 넬리(Nelly)이며 이 노부부는 미국 출신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영상이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퍼지자 2000개 이상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