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로봇청소기 지능 수준은 얼마나 될까.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 아이로봇 등 주요 전자업체 로봇청소기 지능을 측정한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최근 서울대 '로보틱스 앤드 인텔리전트 시스템 연구실'은 해당 업체 로봇청소기 4종을 대상으로 지능 수준을 측정했다. 17일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1위는 LG전자 로봇청소기 '로보킹 터보 플러스'가 차지했다.
LG전자 로봇청소기는 측정 대상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70점대'를 받았다. 서울대 측은 인지, 판단, 행동 등 3개 분야에 걸쳐 100개 이상 항목을 가지고 시험했다.
종합 점수에 따라 6~7세 어린이(70점대 이상), 유인원(60점대), 돌고래(50점대) 등으로 지능 단계를 평가했다.
측정 결과 LG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 로봇청소기 가운데 삼성전자 '파워봇'은 '유인원' 단계 지능 수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슨 '360다이(eye)'와 아이로봇 '룸바900'은 '돌고래' 단계로 측정됐다.
LG전자는 올해 초 독자 개발한 딥러닝 기술 '딥씽큐'를 로봇청소기에 탑재했다.